Hot Issue

“선처 부탁” 배재고 총동창회 탄원서 제출

허정은 기자
2026-07-03 13:50:22
기사 이미지
“선처 부탁” 배재고 동창회 탄원서 제출 (출처: 연합뉴스)


배재학당총동창회가 배재고 야구부에 내려진 징계가 과도하다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배재학당총동창회는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을 방문해 협회 우편함에 탄원서를 넣고, 배재고 야구부 학생 선수들에 대한 징계 완화를 호소했다.

김동연 배재학당총동창회장은 탄원서 제출 뒤 취재진과 만나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발생한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광주제일고 학생 선수와 동문 여러분께 진심으로 거듭 사과 말씀을 올린다”며 “후배들은 아직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학생들이다.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며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는 것이 너무나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번의 경험이 평생의 교훈이 돼 더 성숙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처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당초 총동창회는 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새벽까지 이어진 내부 논의 끝에 기자회견은 취소하고 탄원서 제출만 진행했다. 학부모 측은 탄원서 제출에는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학부모님들이 먼저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순서인데, 동창회가 먼저 나서면 취지가 왜곡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기자회견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

징계 수위에 대한 질문에는 “징계 자체를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선배로서, 총동창회장으로서 선처를 호소하는 게 마땅하다고 봤다”고 답했다.

이어 “직접적인 책임 소재를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후배들도 잘못했지만, 어른들이 책임져야 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청룡기 대회 경기 중 부적절한 응원 구호 논란으로 협회로부터 6개월간 전국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협회는 관련 지도자와 선수에 대한 추가 징계도 검토 중이다.

허정은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